그늘에 서면 아직까지는 조금 쌀쌀하지만, 햇볕은 나름 봄 흉내를 내고 있네요.

점심 먹고 잠시~~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신비의 광합성 작용을 해보았는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봄볕의 따뜻함과 나른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부르고, 등 따시면 응당 잠이 밀려오는 법!
꿀잠에 빠져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직장인들의 운명 아니겠습니까. (이럴 땐 멍멍이가 부러워지곤 하죠. ㅡㅡㅋ)




봄날의 나른함, 그리고 밀려오는 잠을 극복해야만 했던 이 기분을 여러분과 함께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나른한 봄날, 당신을 잠으로 인도할 Music! 내맘대로
Best 3

3위 나른한 오후에 - 박학기

외모 만큼이나 가냘픈 목소리의 주인공 박학기~ 
가냘픈 목소리로 여성의 모성본능을 자극!  90년대 인기 좀 끄셨죠. 
(인기에 힘입어 머리에 포마드 기름 잔뜩 바르시고, 껌광고 모델로도 활약 하셨으니...)


박학기의 1집 수록곡 '나른한 오후'!  제목부터가 꽤나 나른하죠?
보사노바 리듬이 지중해의 파랑을 떠올리게 하는 곡!  (김현철 작곡 -->당시 이런 풍의 노래를 많이 만드신듯...)
가사 또한 나른하기 그지 없습니다.


따가와 여린 햇살은 저리로
나를 부르듯 팬지꽃 향기는
어지럽고 멀리선 기차소리 들려와 나른한 오후~
날아가 작은 새들은 살며시 부는 바람에
의자는 조용히 흔들리고
내게는 밀려드는 졸음 나른한 오후~
꼬마와 함께 산택을 나설까~



2위 GYMNOPEDIE No.1 - 에릭 사티

그저 잘 만들어진 뉴에이지 곡 쯤으로 생각했던 짐노페디


19세기 작품 (1888년) 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세련된 피아노곡인 짐노페디!
 이곡은 프랑스 작곡가 에릭사티의 클래식 작품입니다.
당대의 이단아, 그리고 기이했던 에릭사티의 삶처럼 신비롭고, 시대를 앞서갔던 곡 같습니다.
(여러 연주가 있지만, 파스칼 로제의 연주가 가장 대중적일 듯...)

거실에 반쯤 들어온 봄볕, 그리고 봄바람에 살랑살랑 되는 커튼을 상상해 보아요.





1위 Not going anywhere - 캐런 앤

한번쯤 들어봤을 노래,  몇년전에 내한공연도 했었던 이스라엘 출신의 씽어쏭라이타!!! 캐런 앤



광고 배경 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어 친숙한 곡이죠
처음 들었을 때도, 그리고 지금 들어도 여전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쵝오에요!
가사말에서 처럼 속삭이듯 얘기하는 음성은 기분 좋은 나른함을 만들어 냅니다.

This is why I always wonder (이것은 내가 항상 궁금한 이유죠)
I'm a pond full of regrets (난 불만으로 가득찬 연못이에요)
I always try to not remember rather than forget (난 항상 잊으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쓰죠)
This is why I always whisper (이것은 내가 항상 속삭이는 이유에요)
When vagabonds are passing by (떠도는 이들이 날 스쳐갈떄)
I tend to keep myself away from their goodbyes (난 그들과 작별인사를 하지 않으려 하죠)
Tide will rise and fall along the bay (파도가 해안을 따라 밀려왔다 밀려가도)
and I'm not going anywhere (난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I'm not going anywhere (난 아무데도 가지 않아요)
People come and go and walk away (사람들은 왔다가 사라져가도)
I'm not going anywhere (난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I'm not going anywhere (난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 주의 : 점심 식사 후 상기 음악 청취 시, 어느새 꿈나라 行 , 뒷통수는 안드로메다 行


오늘은 점심 식사 후 잠시 봄볕의 따뜻함과 나른함을 느껴보세요.
가끔은 나른함을 즐기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아요~

음악 선정은 어까지나 개인적 취향이므로 태클 환영합니다. ^^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봄에 어울리는 음악'도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 알럽알프스에서는 음원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음악이 듣고 싶으신 분은 꼭! 구입해서 들어보세요. 
알럽알프스는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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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 Comments 8
permalink 전설의 뮤지션
2010/04/08 15: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선곡이 뛰어나신데요? 어렴풋 추억속의 노래들과 함께 봄바람을 살랑살랑 느껴보고 싶네요~
Favicon of http://andante-home.tistory.com BlogIcon 단태아빠
2010/04/13 09:02 수정/삭제
선곡이 맘에 드셨는지요? ^^
봄바람!!! 생각만 너무 좋네요.
permalink 잠탱이
2010/04/08 15: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점심 때 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졸립습니다요. ㅠ ;
박학기님의 '나른한 오후에' ... 이런이런 , 제목만 살짝 봤는데도 잠이 쏟아지네요.ㅎ ㅎ
Favicon of http://andante-home.tistory.com BlogIcon 단태아빠
2010/04/13 09:03 수정/삭제
제목만 봐도 잠이 온다고 하시니... ㅎ
제 의도가 먹혔군요 ㅋ
permalink Favicon of http://bookple.com BlogIcon adios
2010/04/09 00: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박학기씨 목소리가 참 다정하니 좋더군요.. 사람 마음도 편하게 해주고 ^^
Favicon of http://andante-home.tistory.com BlogIcon 단태아빠
2010/04/13 09:07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다정한 음색으로 귀를 즐겁게 해주고 계시죠.
permalink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0/04/21 16: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 역시 봄이죠. 봄엔 이런 충곤증이 동반되는데요. 특히 업무시간에 졸고하면 안되는데요. 하하하.. 그래도 살짝쿵 단잠을 자는건 달콤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Favicon of http://ilovealps.com BlogIcon 알프스소년
2010/04/21 17:03 수정/삭제
데보라님의 "하하하"의 의미는 졸고 계시다는뜻??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