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미국에 20년만에 완결편으로 람보가 돌아왔다.
예전 같지 않은 모습과 흥행성적의 람보였지만 그를 바라보는 내 맘은 내심 반갑고도 측은해진다.
람보가 누구인가? (영화에 대한 평은 하지 않겠다. 단 한번도 호평을 받지 못한 시리즈이기 때문에...)
어릴시적 람보2의 포스터를 구하려고 온 대학로를 돌아다니던 기억과
팜플렛 오려오려 코팅해서 책박침으로 고이 보전하던
내겐 그런 영웅(?) 이었다.
서울극장 앞에 몇시간씩 영화한편 보겠다고 줄서 기다리고
이를 통제하는 직원이 긴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줄서라고 때려도 내차례에서 표가 매진되지 않기 만을 바라던....
그런 람보가 돌아왔다.
작년 록키 발보아를 보며 "저래가지구 람보4 찍겠어?" 라고 했던 말처럼 예고편의 람보는
더이상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내심 측은하다.
헐렁한 티셔츠로도 가리지 못한 불어버린 몸에..예고편만 보아도 스토리를 다 알 것 같은....(아참 이것은 람보시리즈의 특징이지..^^), 늘어진 근육들....
예전에 M60으로 경찰서를 날려버리던, 화살하나로 수많은 베트공을 없애 버리던, 수많은 총알과 포탄을 여유있게 피해다니던...
늙어 버린 성룡을 보는 것 만큼 측은하다.
시사회 없이 바로 개봉을 했다던데(대부분 이런 경우는 평론가들의 비평을 두려워해서다) 성적도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최근 헐리웃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예전의 영웅들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작년에 맥클레인 형사님은 대머리 휘날리며 다이하드4에 안착하셨는데...어째 이번 람보는 내심 불안하다.
그래도 존스 형님 전에 얼른 람보아저씨의 근황을 극장에서 확인해 보아야 겠다.
제발 "박수칠 때 떠나라" 이말이 내입에서 나오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PS. 람보도 돌아왔는데 코만도는 왜 안돌아오지...그래야 다시한번 예전 개그 람보와 코만도가 싸우면...? 을 써먹을 텐데...)